"유튜브 맛집 리뷰를 100개 넘게 봤는데 막상 가보니 전혀 다르네?"
다들 이런 경험 한 번쯤 있지 않은가? 나는 사람들이 아무리 좋다거나 중요하다 해도, 내가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도저히 실감이 안 나는 사람이다. 이럴 때 '이거다!' 싶은 말이 바로 百聞不如一見이다.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것이 못하지 않다는 뜻인데, 이게 고전 속 이야기가 아니라 매일 피곤하게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지혜더라고. 나는 이 사자성어를 내 삶에 어떻게 적용했고, 그 경험이 나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오늘 솔직하게 풀어보려 한다.

나는 한때 세상의 모든 지식을 빨아들이는 스펀지이고 싶었다. 성공한 사람의 루틴, 전문가의 투자 전략, 최고의 건강 비법. 나는 책상 앞에 앉아 수없이 많은 '정보'를 들었다. 하지만 그 정보들은 내 삶에 적용되지 않았고, 나는 늘 '이론만 아는 사람'으로 머물렀다. 이 괴리감이 나를 지치게 했다.
- 한자: 百聞不如一見 (백문이불여일견)
- 뜻풀이: 아무리 많이 들어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것만 못하다.
나는 이 단순한 문장이 '멈춰서 들어라'가 아닌, '일어나서 경험하라'는 삶의 명령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결국 내가 움직여야만, 지식은 비로소 나의 지혜가 될 수 있었다.
“I hear and I forget. I see and I remember. I do and I understand.”
— Confucius (공자)
회사에서 나는 늘 보고서와 기획서에 파묻혀 살았다. 완벽한 자료를 만들어 내는 것에 집착하고 집착했다. 하지만 내가 만든 보고서는 재미가 없었다. 차라리 동화책이 더 재미있을 것이다.
솔직히 내 글솜씨가 문제도 있지만, 핵심은 그게 아니었다. 나는 핵심에 접근하지 못하고 데이터의 나열로만 글을 채웠고, 정작 필요한 대처 방법이나 고객사에 어필할 만한 매리트가 없었다. 내 글에는 '현장의 냄새'가 없었다.

한 번은 신제품 기획안을 작성하며 몇 날 며칠을 야근했다. 시장 조사 자료는 완벽했고, 논리적으로 반박할 여지가 없었다. 하지만 팀장은 나에게 단 한마디를 했다. "네가 이 제품을 써 봤어? 네 돈 주고 사라면 사겠어?"
나는 그 질문 앞에서 무너졌다. 나는 그저 '들려온 정보'를 조합했을 뿐, '내가 경험한 진실'을 담지 못했다. 내가 만든 보고서는 남의 시선으로 본 세상의 데이터일 뿐이었다. 내가 현장에 한 번 나가서 고객 목소리를 들어보는 것, 내가 그 제품을 하루 종일 사용하며 느낀 작은 불편함을 기록하는 것이 내 시선으로 본 세상의 데이터라는 것을 그때서야 깨달았다.
나는 100번의 회의보다 하루 현장 구석에서 고객의 진짜 반응을 엿들은 경험이 훨씬 값지다는 것을 깨달았다. 현장은 눈에 보이지 않는 '삶의 결'을 갖고 있고, 그 결을 알아야만 내 보고서가 '살아있는 글'이 되더라고.
나는 건강 관련 정보형 글이 누락되면서, 남이 만든 지식에 집착했던 내 모습을 반성했다. 건강도 똑같았다. 나는 유튜브와 건강 서적에서 얻은 정보로 '완벽한 건강 계획표'를 짰다. 아침 6시 기상, 샐러드, 헬스장, 영양제 7가지... 하지만 나는 이 계획을 단 3일도 지키지 못했다.
- 남이 준 지식: "요즘 수면 부족엔 멜라토닌이 최고래!"
- 내 몸의 경험: "나는 멜라토닌보다 자기 전 5분 동안 맨몸 스트레칭이 훨씬 낫다. 내 몸은 뻣뻣한 근육이 풀려야 진짜 잠든다."

나는 그때 깨달았다. 건강은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는 싸움이 아니라, '내가 가장 꾸준히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싸움이라는 것을. 나는 유튜브에서 '최고의 스트레칭 자세 10가지' 영상을 100번 봐도 소용없다는 것을 내 몸으로 증명했다. 나는 직접 몸으로 겪어보고, 나에게 가장 잘 맞는 편안함을 찾는 것이 진짜 건강 지혜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이제 나는 남의 100가지 지식보다, 내 몸의 5분 스트레칭 경험을 더 믿는다.
百聞不如一見을 단순하게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자신감의 복구'와 같다. 듣기만 하는 사람으로 머물 때 나는 늘 불안했지만, 직접 경험하는 순간 나는 내 삶의 주체가 되었다. 나는 이 '一見'의 태도를 내 삶의 모든 영역에 적용하려고 노력한다.
| 분야 | 옛날의 百聞 (듣기만 한 것) | 나의 一見 (직접 경험한 것) |
나의 작은 경험 데이터는 실패하더라도 누군가의 실패를 막아줄 수 있는 진실이 된다. 나는 앞으로도 책상 위의 지식 대신 인생의 현장에서 얻은 지혜를 내 글에 담으려고 한다. 그게 바로 내 글의 '재미'가 될 거라고 믿는다.
“Tell me and I forget. Teach me and I remember. Involve me and I learn.”
— Benjamin Franklin (벤저민 프랭클린)
우리는 모두 타인의 경험이 넘쳐나는 세상에 산다. 하지만 타인의 지혜는 나의 것이 될 수 없다. 우리는 百聞不如一見의 정신으로, 내 삶의 지도를 스스로의 발자취로 채워나가야 한다.
나는 오늘 작은 경험 하나가 큰 지혜를 만들고, 그 지혜가 곧 나의 '발자취'가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여러분은 최근에 어떤 경험에서 “들었던 것과 다르네!”라는 걸 느꼈나? 댓글로 여러분의 경험을 공유해 줘. 그게 곧 우리의 작은 발자취가 될 테니까.
새옹지마(塞翁之馬): 인생은 플롯 트위스트로 가득한 넷플릭스 드라마 🎬
"어? 이게 복인가? 아니면 화인가? 아직 모르겠어." - 변방 할아버지, 기원전 300년경안녕하세요, 여러분! 😊 발자취입니다.혹시 지금까지 살면서 "아, 이거 망했다..." 했던 일이 나중에 보니 "어?
tenma0191.tistory.com
오늘의 한마디
작은 경험 하나가 큰 지혜를 만들고, 그 지혜가 곧 당신의 '발자취'가 된다.
면책고지
본 글은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된 에세이입니다. 건강, 투자 등 민감한 정보는 전문적인 진단이나 조언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중요한 결정은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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